[북유럽 생생통신]
북유럽 산타마을 한여름 방문기 : 노르웨이 드뢰박 산타마을 #1

지구 온난화는 북유럽 산타 마을도 못 피해
핀란드 산타마을 인근 50년 만에 최고기온 기록
공공도서관 등 에어컨 있는 공공장소 북적
노르웨이 산타마을은 피오르드 해변 여행객 북적

[고양신문] 연일 지속되는 폭염과 이상기후에 북유럽 국가들도 기록적인 기온을 기록하고있다는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북위 55~60도 즈음에 위치한 북유럽 남부 도시 노르웨이 오슬로, 스웨덴 스톡홀름, 덴마크 코펜하겐, 핀란드 헬싱키 도심 여름 휴가철 풍경은 무더위에 피서지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인근 피오르드(Fjord) 여름풍경 [이철규 특파원]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인근 피오르드(Fjord) 여름풍경 [이철규 특파원]

노르웨이는 두 달간의 긴 휴가 시즌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으로 산으로 피오르드(Fjord)변 작은 오두막, 휘테(Hytte)로 도심을 떠난다.

노르웨이 피오르드(Fjord) 여정의 출발점, 송네피오르드를 향해 크루즈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노르웨이 피오르드(Fjord) 여정의 출발점, 송네피오르드를 향해 크루즈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하지만 자연으로 휴가를 떠나지 않는 도시 사람들에겐 올해 무더위는 상상을 초월한다. 노르웨이 도심 가정집엔  대부분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 살아가지만 갑자기 닥친 30도 이상의 기온은 새로운 도심 피서문화를 가져왔다. 휴가를 떠나지 않는 사람들에게 에어컨이 가동되는 공공도서관, 카페는 대표적인 도심 피서 장소다. 

무더위에 오슬로 공공도서관에 미처 피서를 떠나지 못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무더위에 오슬로 공공도서관에 미처 피서를 떠나지 못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또한 오슬로 피오르드(Fjord)변에 위치한 아파트 주변 바닷가는 해수욕과 썬팅을 위해 피서객이 모이는 장소다. 오슬로 도심에서 시작해 스웨덴 예테보리,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이어지는 약 120㎞의 만이다. 오슬로 인근 여름 휴양지로 인기가 높다.

여름 무더위에 오슬로 피오르드(Fjord)변 주택 옆에 피서객이 모여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여름 무더위에 오슬로 피오르드(Fjord)변 주택 옆에 피서객이 모여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오슬로 도심에서 피오르드 페리를 타고 약 한 시간, 버스를 이용해 약 30분 거리에 노르웨이 산타마을이 있다. 여름에 찾는 북유럽 산타마을은 어떨까?

북유럽 산타마을은 핀란드의 라플란드(Lapland)주에 위치한 로바니에미(Rovaniemi) 산타마을과 노르웨이의 오슬로 남부 드뢰박(Drøbak) 산타마을이 유명하다. 북위 66도 이상의 북극권에 위치한 라플란드 산타마을이 규모면에서 월등하다.

북위 66도 북극권에 위치한 로바니에미(Rovaniemi) 산타마을 :  산타마을 홍보자료화면 캡파.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북위 66도 북극권에 위치한 로바니에미(Rovaniemi) 산타마을 :  산타마을 홍보자료화면 캡파.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핀란드도 요즘 연일 무더위가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산타마을이 위치한 라플란드 인근이 50년 만에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핀란드 공영방송 YLE는 핀란드의 기상변화가 위험한 수준으로 1961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핀란드에서 가장 심한 폭염으로 30도 이상의 기온이 16일 이상 지속되는 지역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고산지대가 폭염과 가뭄을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산불피해가 없도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스위덴 공영방송 SVT는 북부 지역은 순록이 무더위에 호수로 뛰어들어 목욕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스웨덴 북부지방에서 무더위에 순록이 호수가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스웨덴공영방송 SVT 자료화면캡처.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스웨덴 북부지방에서 무더위에 순록이 호수가에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스웨덴공영방송 SVT 자료화면캡처.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7월의 마지막 주말, 오슬로피오르드(Fjord)변에 위치한 노르웨이 드뢰박(Drøbak)산타마을을 찾았다.  무작정 베낭 하나 메고 강한 햇살에 달구어진 집을 나섰다. 언제부터인가 여름날 노르웨이 버스를 타면 에어컨이 기본으로 켜져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 내리고 싶은 마음이 없다. 오슬로 피오르드가 보이면 산타마을에 곧 다다른다.

오슬로 남부 드뢰박 산타마을 가는 길가 오슬로 피오르드 풍경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오슬로 남부 드뢰박 산타마을 가는 길가 오슬로 피오르드 풍경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주말이면 마을 광장에 벼룩시장이 열리고, 여름엔 피오르드변에 수영을 즐기고 아이들은 방학을 맞아 수족관과 도서관 여름방학 캠프를 진행한다. 여름에도 산타의집(Julhuset)은 운영한다. 이 더운 날씨에 노란 산타의 집 앞 나무에는 여름 피서를 즐기는 산타가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노르웨이 산타마을 여름풍경 : 산타의 집 앞에 피서를 즐기는 재미있는 산타클로스가 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노르웨이 산타마을 여름풍경 : 산타의 집 앞에 피서를 즐기는 재미있는 산타클로스가 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다음편에 계속...

 

< 북유럽 산타마을 정보>

노르웨이 드뢰박(Drøbak) 산타마을 소개자료  : https://julehus.no/

핀란드 라플란드(Lapland) 산타마을 소개자료
https://www.visitrovaniemi.fi/attraction/santa-claus-village/
https://www.santaclausholidayvillage.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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