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은평선 식사ㆍ풍동 연장 '희망음악회' 개최
식사동 주민 400여 명 모여
지추모 "주민들 절실함 응집된 결과"
[고양신문] 지역 숙원인 지하철 고양은평선 식사·풍동 연장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추모(고양은평선 지하철 연장 추진모임)는 지난 8일 식사중앙공원에서 열린 '고양은평선 연장 희망음악회' 현장에서, 주민 2만2000여 명의 서명부를 김성회 국회의원과 최승원 국토교통부장관 보좌관에게 전달했다.
이날 음악회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지추모를 중심으로 전개된 지역 운동의 결실을 맺는 자리였다.
고양은평선 연장 논의는 단순한 교통 편의를 넘어, 공공 의료 접근성 확보라는 공익적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기 서북부 거점 병원인 동국대학교일산병원은 최근 "부족한 교통망이 응급환자의 생명과 직결된다"며 병원 차원에서도 서명에 적극 동참했다. 지난 9월에는 고양시의회에서 '일산(식사) 연장 촉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지추모는 7월 발기인 회의 이후부터 고양시장, 경기도 철도국, 지역 국회의원 면담 등을 치밀하게 진행하며 체계적인 운동을 전개해왔고, 10월에는 국토부장관 보좌관 면담 요청 등 중앙 정부에 대한 압박을 이어왔다. 지금까지의 활동이 지난 8일 음악회에서의 서명부 전달로 이어진 것이다.
이날 음악회는 주민들의 간절한 염원만큼이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주민 400여 명이 모였으며 김성회 국회의원, 최승원 국토부장관 보좌관 외에도 오준환ㆍ이승원ㆍ이택수 도의원, 고덕희ㆍ손동숙ㆍ임홍열 시의원 등 다수의 정치인들이 참석해 현안 해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무대에서는 테너 이준탁, 통기타 가수 한상현, 가수 하비가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여 주민 간의 화합을 다졌다.
이날 최승원 보좌관은 "2만2000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서명하는 등 주민들의 강한 염원이 있는만큼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추모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와 서명부 전달은 주민들의 절실함이 응집된 결과"라며, "연장 노선이 2025년 하반기 발표 예정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