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생생통신] 노르웨이 오슬로 노벨평화상 주간행사
"평화는 모두의 것" 평화 자유 민주주의 인권 걷기대회 진행
10일 노벨평화상 시상식 앞두고 시민 참여 축제로 도약
[고양신문] 오는 10일 노벨상 시상식을 앞두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는 한층 더 넓은 공공의 축제를 목표로 노벨평화주간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축하하는 동시에 평화, 자유, 민주주의, 인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려는 시도가 눈에 띈다.
2025년 노벨평화상(Nobel Peace Prize)은 베네수엘라 반정부 운동가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Maria Corina Machado)가 수상자로 선정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 시청사에서 평화상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벨평화식 시상식 즈음인 노벨평화주간에 방문할 만한 곳은 어디일까? 오슬로 시청사와 오슬로 법과대학, 노벨평화센터, 노벨위원회 등 오슬로 중심 칼요한거리 인근을 중심으로 다양한 평화 문화행사가 진행 중이다.
평화상 시상식이 열리는 오슬로 시청사는 얼마 남지않은 행사 준비로 분주하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1950년 시청사 건립이후 이곳에서 진행한다. 시청사 내부 강당에는 오슬로의 과거, 현재, 미래의 바람을 담은 프레스코벽화와 유화 작품, 시민들의 결혼식이 열리는 뭉크의방과 시의회가 있다.
시상식 날에는 시청사 강당에 노르웨이 왕실의 국왕, 왕비, 황태자 부부, 정부 관계자, 노벨위원회 위원, 외교사절단, 기자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자에게 노벨 메달과 증서를 수여하고 수상자 연설, 축하 무대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강당 내부에 파이프 오르간이 있어 웅장한 내부 공연이 가능하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이곳에 커다란 노르웨이 가문비나무 트리가 들어서고, 다양한 연말행사가 진행된다.
시청사 내부 빨간벽돌 벽면에는 역대 노벨상 시상식 장면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노벨상 메달과 노벨의 자화상 옆으로 시상식 사진과 행사후 오케스트라 공연 등의 문화행사 사진을 볼 수있다.
하지만 시청사 안으로 초대 받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평화상 시상식 관람이 어려운 경우 노벨 평화센터를 방문하면 좋다.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 소개와 평화, 자유, 민주주의, 인권 관련 전시 행사는 노벨평화센터 인근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지난 10월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와 축하 행사가 이곳 광장에서 진행됐다.
오슬로 피오르드(Fjord) 해안가 아케브리게(Aker Brygge) 트램역 인근에 위치한 노벨평화센터에서는 연중 다양한 평화 인권 관련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평화상 수상식장에 초대 받지 못한 사람들은 평화센터와 시청 앞 광장에 모여 시상식 장면을 대형 스크린 화면으로 볼 수 있고 다양한 평화 문화행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노벨평화센터 2층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방은 역대 평화상 수상자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한번은 찾아가 볼 만한 곳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노벨상 수상자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활동을 전자 스크린 화면으로 만날 수 있다.
노벨평화센터 1층 기념품숍에서는 125년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엽서, 책, 기념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1층 화장실에는 평화상 수상자들의 명언 문구가 새겨져 있어 여행객들의 관심을 모은다.
한편 지금까지 전통적인 노벨평화상 시상식과 평화주간 행사는 오슬로 대학강당과 시청사에서 초청인사 중심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평화 인권 강연과 더불어 평화 걷기행사, 살기좋은 지구를 만들기 행사, 환경 관련 행사 등 기존의 강연 중심의 행사 틀을 벗어나 시민의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노벨평화걷기 행사는 연중 진행되며, 평화센터 광장에서 시작해 오슬로 시청사, 노르웨이 의회, 오슬로대학, 노벨위원회 등을 답사하고 노벨평화상의 역사와 의의, 세계 평화 인권 관련 영어와 노르웨이어 가이드 해설을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평화주간 행사는 '평화는 모두의 것'을 목표로 각계 시민, 이민자, 청년,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지 노벨상을 시상식 행사를 넘어 공동의 기억과 약속을 실천하는 나눔 장으로의 새로운 변화다.
한편 노벨평화상 시상식을 마치고, 늦은 오후에는 평화상 수상자를 위한 평화의 횃불 행렬이 평화센터 앞에서 시작해 오슬로 시내 곳곳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오슬로 중앙역 앞을 걷다보면, 광장 앞에 북유럽 신화 토르의 망치같은 은색 망치 조각상이 눈에 띈다. 관광객들에게는 커다란 토르의 망치가 먼저 눈에 띄이지만, 노르웨이 사람들에게는 망치가 부수고 있는 마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나찌 마크, 하켄크로이츠(Hakenkreuz)를 부수고 있는 북유럽신화 토르의 묠미르 망치 조각상을 바라보며, 지난 2차 세계대전 때 노르웨이의 슬픈 전쟁과 신민역사를 떠올려본다.
노벨 평화주간을 맞아 노벨평화상 시상식 행사가 열리는 오슬로 시청사 인근 칼요한 거리 곳곳엔 지난 전쟁의 아픔을 딛고, 다시금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평화의 물결이 요동치고 있다. 이 평화의 물결이 노르웨이 국경 너머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지나, 옆에 옆나라 한반도까지 요동치길 기원해본다.
한편 노벨의 기일(忌日)에 진행되는 노벨상 시상식은 노벨평화상을 제외한 문학, 화학, 물리학, 의학, 생리학, 경제학상 등 나머지 시상식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다.
<노벨상 평화상 시상식 관련 정보>
노벨평화센터 :
https://www.nobelpeacecenter.org/en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
https://www.nobelpeaceprize.org/about-us/nobel-institute/
노르웨이 평화 연구소(PRIO)
https://www.pri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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