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넷 몸공부방' 6기 수료식하던 날
“생활습관 기본, 급할 때만 약물 사용이 상식"
참가자 30인이 직접 증명한 신체 혁명
단순 체중 감량 넘어 장내 독소 퇴출
잇몸 유해균 72%, 콜레스테롤 수치 18% 뚝
[고양신문] “평소 안 먹던 야채를 매일 사약 먹듯이 의식적으로 섭취했어요. 한 끼 식사를 야채와 직접 만든 검은콩 두유로 바꾸었더니 몸이 가벼워지는 기적을 경험했습니다.”
지난 1일 저녁, 사과나무의료재단 강의실에서 열린 ‘몸공부방’ 6기 수료식 현장에서는 3개월 동안 치열한 신체 혁명을 이뤄낸 참가자들의 생생한 고백이 터져 나왔다.
기자가 직접 30명의 참가자와 함께 몸공부방 첫날부터 먹고 싶은 음식을 꾹 참아가며 식단을 바꾸고 온몸의 세포를 깨우는 대장정을 함께 체험했기에 현장의 감동이 그대로 와닿았다.
이날 참가자들은 각자 정성껏 준비한 가지 냉채, 올리브유 샐러드, 직접 발효한 태초 된장과 탄소스케 양념장, 김장 김치, 그래놀라 시리얼 등 건강한 식탁을 풍성하게 나누며 서로의 눈부신 변화를 축하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김혜성 사과나무의료재단 이사장은 수료사에서 “생활습관의학의 기존 기둥들에 더해 장내 미생물 관리를 핵심 축으로 삼아야 한다”며 “생활습관이 기본이고 급할 때만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상식”이라는 철학을 재확인했다.
또한 “사람들은 암 같은 큰 질병에는 철렁하며 중요하게 매달리지만 정작 그 바탕인 생활습관이라는 기초는 가볍게 여기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김 이사장은 “결국 암 환자이든 건강한 사람이든, 평소의 올바른 생활습관에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집중하는 것이야말로 내 몸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6기 프로그램은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장 미생물, 구강 미생물, 혈액 검사 등 세 가지 정밀 검사를 프로그램 전후로 병행해 몸속 염증과 감염 상태를 촘촘하게 추적했다.
참가자들의 지난 3개월간 평균 혈당 지표(당화혈색소)는 기존 5.85에서 5.74로 낮아지며 1.89% 감소했고, 혈관을 막는 주범인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 역시 평균 4.48% 줄어들며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심장 건강과 직결되는 최고 혈압(수축기 혈압) 또한 평균 133.8에서 127.2으로 4.93% 낮아져 한층 더 안전한 범위로 안정됐다.
구강 미생물 관리 부문에서도 놀라운 변화가 포착됐다. 사중 칫솔질(일반-어금니-치간-에어픽서)과 치실을 철저히 실천한 한 참가자는 암 및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된 구강 유해균인 진지발리스를 무려 72.67%, 퓨조박테리움을 54.82%나 감소시켰다.
특히 잇몸 질환과 전신 염증의 원인인 입속 유해 세균 등의 종합적인 구강 미생물 지수는 평균 16.81%나 급감해 몸 안팎이 고르게 치유됐음을 데이터로 입증했다.
"채소 꾸역꾸역" 3달, 온몸에 퍼진 기적
장내 미생물 검사에서는 전체 평균 수치가 8.16% 개선된 성모 참가자의 사례와 함께, 초기 유해균 엔테로박테리아세아 비율이 18%에 달했던 박모 참가자가 야채 섭취와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으로 이 수치를 63.89%나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전체적으로 채식 유익균인 프레보텔라는 13.18% 증가한 반면 가공식품 유해균인 박테로이데스는 12.09% 감소했다.
박씨는 “아침저녁으로 계란을 한 개씩 먹고 야채 위주 식단과 함께 직접 만든 청국장 가루를 활용한 덕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김혜성 이사장은 “미생물학적으로 청국장과 된장의 고초균은 우유 기반 프로바이오틱스보다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하고 훌륭한 유익균 공급원”이라며 화답했다.
또한 꾸준한 스트레칭과 자세 교정 운동의 결과로 고모 참가자가 1.2㎝, 박모 참가자가 1.6㎝ 키가 크는 이색적인 신체 변화가 발표되자 참가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지난 3월 “약봉지 대신 7대 생활습관을 세우라”는 지난 3월 김혜성 이사장의 조언에서 시작 느린 식사법 훈련, 마을 숲길 걷기와 운동 체험주간까지 참가자들이 몸과 마음을 스스로 치유하는 '건강자립'을 이뤄낸 셈이다.
"약봉지 안녕!" 스스로 지키는 건강 주권
이날 수료식에서는 5개 프로그램 전체에 참여한 최다 참여자를 비롯해, 체크리스트를 가장 성실히 수행한 우수 조 회원들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결석을 한 번도 안하고 완주한 10명의 참가자를 비롯 1명의 낙오 없이 참가자 30명 전원이 수료의 기쁨을 안았다.
한 참가자는 “혼자 힘으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뜻을 모은 이들과 매일 식단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동참했기에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수료생들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월 1~2회 정례 모임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2023년부터 고양시민들의 꾸준한 관심 속에 지속해온 몸공부방은 어느덧 6기를 거치며 지역사회의 건강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스스로 몸을 공부하고 지키는 건강 주권 회복을 돕는 시민단체 ‘건강넷’과의 연대로 더욱 단단해졌다.
사과나무의료재단은 치료보다 예방이라는 철학으로 지난 20년간 지역사회와 호흡해 왔으며,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서 경기북부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A+ 등급을 획득 했다.
7기 모집 안내와 세부 참여 방법은 건강백세 네트워크 공식 홈페이지(https://cafe.naver.com/tonglife100) 및 소통 채널을 통해 자세히 공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