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노인종합복지관, 봉사자 촬영
청소년 재능기부로 세대 교감 나눠
[고양신문] 고양시일산노인종합복지관(관장 장기욱)은 지난 21일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에서 복지관 소속 만 60세 이상 정기 자원봉사자 24명을 대상으로 프로필을 촬영하는 자원봉사자 지지·격려 프로그램 ‘오늘을 담다’를 마련했다.
‘오늘을 담다’는 지역 복지 현장에서 꾸준히 힘을 보태 온 어르신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봉사자로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오랫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해온 어르신들이 이날만큼은 주인공이 돼 자신의 가장 빛나는 모습을 사진으로 남겼다.
촬영에는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 사진·분장 동아리 학생 약 25명과 교직원, 복지관 관계자들이 힘을 보탰다. 분장 동아리 학생들은 어르신 한 명 한 명에게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해줬고, 사진 동아리 학생들은 전문 촬영 장비를 활용해 자연스럽고 품격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일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돕고 있는 ‘스마트 동행 봉사단’도 함께했다. 청소년과 어르신 봉사자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촬영을 도우면서 1·3세대가 가까워지는 시간도 만들어졌다.
먹거리 나눔도 더해졌다. 도미노피자와 세이브더칠드런의 사회공헌 활동인 ‘출동! 도미노 희망 파티카(Party Car)’가 현장을 찾아 즉석에서 조리한 피자 100인분을 제공했다. 어르신 자원봉사자와 청소년 재능기부자, 관계자들은 한자리에 모여 피자를 나누며 서로의 수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한 어르신 봉사자는 “자녀 결혼식 이후 처음으로 메이크업을 받아봤다. 한 사람의 자원봉사자로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정성껏 찍어준 사진을 카카오톡 프로필에 올리고 앞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필 촬영은 평소 누군가를 돕는 역할에 익숙했던 어르신 봉사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됐다.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가진 사진과 분장 기술을 나누면서 봉사의 의미를 배웠고, 어르신들은 젊은 세대의 손길 속에서 자신의 봉사활동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장기욱 일산노인종합복지관장은 “지역 청소년과 기업, 복지관이 마음을 모아 오랫동안 봉사해온 분들의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 자원봉사자들이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며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격려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늘을 담다’는 사진 한 장에 어르신들의 얼굴뿐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해 쌓아온 봉사의 시간도 함께 기록했다. 청소년의 재능과 어르신의 나눔이 만난 자리는 세대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따뜻한 교류의 장으로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