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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봉사하고… 유용한 미생물 EM으로 창릉천 지킵니다고양의 생태하천을 지키는 사람들(2) - 고양줌센터
  • 유경종 기자
  • 승인 2019.07.25 10:28
  • 호수 1430
  • 댓글 1

주민들과 함께하는 하천 살리기 운동
매년 창릉천 축제 성대히 열어
EM 섞은 황토흙공 하천에 투입하면
서서히 녹으면서 수질 정화돼

전국 강의 날 대회 사례발표 예정
 

[고양신문] 고양하천 네트워크 창릉천 수계 소속단체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는 단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모두들 주저 없이 ‘고양줌센터(대표 배은숙)’를 지목한다.
2006년 자원봉사모임으로 출발한 고양줌센터는 EM(유용한 미생물군)의 효과를 알리고, 다양한 관련 제품을 통해 환경과 건강을 살리는 일을 하는 단체로 (사)EM환경센터와 국수줌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전체 회원은 100여 명에 이르고 20여 명의 중심 활동가들이 교육과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고양줌센터의 모임 사랑방인 삼송역 인근 국수줌카페에서 만난 활동가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인영·오미희·정혜숙·황선하·안진한 활동가, 윤명복 삼송동주민자치위원장, 배은숙 고양줌센터 대표.

EM과 하천살리기가 어떻게 연결되는 걸까.
“EM에는 효모균, 광합성세균 등 유용한 미생물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어 항산화작용과 천연생리활성 물질을 생성해 부패를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하천에 투입하면 자정작용을 일으켜 수질 개선을 돕게 되지요.”
베은숙 대표의 설명을 듣고 나니 비로소 이해가 된다. 고양줌센터 회원들은 하천에 EM을 가장 효과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EM을 섞은 황토흙으로 주먹만한 흙공을 만들어 하천에 던져 넣는 방법을 활용한다. 흙공을 만들고 운반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수질정화 효과와 퍼포먼스의 재미는 알차다는 게 고양줌센터 활동가들의 자랑이다.
“흙공을 던지기 전 생태와 하천 가꾸기에 대한 환경교육은 필수로 이뤄집니다. 보름간 잘 말려둔 흙공을, 날씨가 풀리는 3월부터 일정한 간격으로 하천에 투입하면, 흙이 물에 천천히 녹으면서 자연스레 EM성분이 물속에 퍼지게 됩니다.”
생태환경교육과 정화작업에 흙공 던지기까지 더해지면 하천살리기 3종 세트 프로그램이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EM흙공을 만드는 모습(황토흙+EM발효액+EM발효촉진제).


10년 전부터 ‘창릉천 살리기’ 시작

고양줌센터가 창릉천과 인연을 맺은 것은 10년 전부터다. EM 발효액을 만들 장소를 물색하다가 삼송동에 자리한 고양종고 급식실에서 버려지는 쌀뜨물을 이용한 것이 인연이 된 것. 당시 삼송신도시 개발로 창릉천 일대가 무방비상태로 방치된 것을 보고 창릉천 살리기 운동을 시작했다. 환경을 정비하고, 오염을 감시하고, 수질개선을 위해 정기적으로 EM을 투입하는 활동이 시작된 것이다.
이후 삼송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며 고양줌센터의 활동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참여행사로 발전해 나갔다.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정기적인 자원봉사활동은 연간 참여 인원이 2000여 명을 훌쩍 넘는다. 고양시 최초의 하천 축제인 ‘창릉천 축제’를 기획하고 주관하는 단체도 고양줌센터다. 10월 세 번째 토요일에 덕수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창릉천 축제에는 해마다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면 자연스레 우리 마을 하천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자라난다. 고양줌센터 덕분에 창릉천 전체 코스 중 삼송신도시 구간이 친수공간의 관리와 활용이 가장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창릉천 연합 정화활동.


지역과 이웃을 환경 파트너로

고양줌센터는 고양중학교와 삼송초등학교 등에서 이엠을 주제로 한 환경수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많은 활동가들이 학부형이자 강사이다 보니 일상에 밀착된 흥미로운 교육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고양하천네트워크 창릉천 수계 대표를 맡고 있는 윤명복 삼송동 주민자치위원장도 고양줌센터의 회원이다. 그는 고양의 다양한 단체들을 창릉천 살리기 운동에 동참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신도동 토박이인 윤 위원장은 창릉천 변화의 산증인이기도 하다.
“삼송신도시가 건설되는 과정에서 건설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지고, 입주 초기에는 불법 경작과 소각행위가 빈번히 발생하곤 했지요. 지금은 창릉천 살리기를 주제로 한 많은 프로그램이 진행된 덕분에 주민들의 인식과 관심도 많이 높아졌지요.”
윤명복 위원장은 주민들 스스로가 창릉천에 대한 애정과 주인의식을 갖고 오며 가며 쓰레기도 줍고, 산책을 하다 생태교란식물도 몇 개씩 뽑는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사로 활동하는 안진한 회원은 화전교와 화도교 부근 둔치에서 대대적으로 자행되는 불법경작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경작금지 팻말이 곳곳에 있는데도 아랑곳 않고, 마치 커다란 농장처럼 불법 경작이 이뤄지고 있어요. 축산비료와 농약, 오물투기 등으로 인한 하천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지요.”
그는 다음 달 열리는 한국 강의 날 행사에 참가해 고양줌센터의 활동모습을 소개하기 위해 발표자료를 만드는 일에 애정을 쏟고 있다.
 

환경의 날 창릉천변 초화심기 활동


“고양에서 EM활용 롤모델 만들었으면”

배은숙 대표는 고양시가 EM의 생산과 보급, 활용에 최적의 인프라를 가졌다고 말한다. 실제로 고양줌센터의 노력으로 각 동 주민센터마다 EM 발효액을 무상으로 보급하는 탱크가 설치됐다. 하지만 보다 효율적 관리와 활용을 위한 노력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고양시를 넘어 전국을 무대로 이엠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배 대표에 대한 회원들의 신뢰와 지지는 뜨겁다. EM을 알게 된 후 환경과 건강에 대한 고민이 많은 부분 해결됐다고 말하는 정혜숙씨와 정인영씨는 “더 많은 이웃들이 EM의 효능과 유용성에 대해 알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EM환경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황선하·오미희씨도 “고양시가 EM 활용의 롤모델을 만드는 지자체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EM을 활용한 하천살리기 활동이 고양시 모든 하천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배은숙 대표에게 ‘줌’이 무슨 뜻이냐고 뒤늦게 묻자 “나누고 베푼다는 의미와 아줌마들이 모여 시작한 단체라는 두 가지 뜻을 함께 담았다”는 답변을 들려준다. 그의 말처럼 고양줌센터는 비누와 방향제 등 EM이 함유된 제품을 만들어 행사 때마다 인심 좋게 나눠주기도 한다.
“건강한 땅과 깨끗한 물, 맑은 공기의 지구를 우리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 뭔가를 실천해야지요. 생각과 실천이 함께 굴러가는 단체로 고양줌센터를 기억해주세요.”

삼송초교 EM 생활용품 만들기 수업.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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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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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동선 2019-07-25 14:52:43

    후손으로부터 빌려 쓰고 있는 지구!
    잘 쓰고 가꾸어 후손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실천들 대단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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