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제안 - 청소년이 바라는 고양시 변화 방향 ⑤

[고양신문] 고양시청소년의회는 ‘고양시 조례 제1834호, 고양시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2017년부터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1대부터 6대까지 총 25건의 정책을 제안하며 청소년의 민주시민 의식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해 출범한 제7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의원들도 지역 사회 각 분야를 깊이 들여다보며 활발하게 정책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 ‘나의 제안 - 청소년이 바라는 고양시 변화 방향’을 총 8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필자가 사는 덕양구 오금동 2200세대의 주택 단지에는 학생들이 꽤 많다. 하지만 이 중에서는 가장 가까운 초등학교까지의 거리가 약 3km다. 초등학교 바로 앞에서 내릴 수 있는 버스는 한 대밖에 운영되지 않고 있을뿐더러 배차 간격은 약 20분이고 학교 앞에서 안전하게 내릴 수 있는 환경도 갖춰져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아이들을 자가용으로 태워주는 학부모가 늘었는데 학교 주차장이 좁다 보니 학교 주변 불법 주정차가 늘어나면서 도보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의 안전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고양시에서 통학버스를 여러 대 지원하는 학교가 있다. 예를 들어 덕양구의 내유초등학교는 고양시에서 지원해 준 통학버스를 2014년도부터 운행하고 있다. 내유초등학교의 고양시 지원 통학버스 운행 수는 시작 연도인 2014년도에 2대, 2017년도에 5대, 2023년도에 7대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파주시에서는 ‘파프리카’라는 중·고등학생 전용 통학순환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파프리카’는 경기도교육청이 파주의 중·고등학교 18개교 학생들의 등하교를 위해 지원해주고 있는 통학버스 지원 정책이다. ‘경기버스정보’, ‘카카오맵’이라는 앱을 통해서도 파프리카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위와 같은 모범 사례를 바탕으로 어린이·청소년의 안전한 통학을 위한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내유초등학교의 사례와 같이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고양시와 경기도교육청에서 예산을 반영해야 한다. 둘째, 파주시의 ‘파프리카’ 통학순환 버스와 같이 중·고등학생의 편안한 등하교를 위해 버스 시간표 사전 배부하고, 배차 간격이 짧은 통학버스를 마련해야 한다.

서윤아 제7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의원
서윤아 제7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의원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와 청소년이 등하교 시 아무 걱정 없이 빠르게 통학할 수 있는 안전한 고양시가 되기를 기대한다.

서윤아 제7대 고양시청소년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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