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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남천 정연교 선생께 서화를 배운 제자들이 사군자전을 연다. ‘하늘 빛 물에 풀다’는 주제로 열리는 서화전에는 강태립 하임숙 장수연 박현서 신현미 백숙남 한미혜 김규림 일산법상 최영 김형석 이준수 등 남천 선생의 제자들과 웅산서당의 회원 12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매화와 산국, 난, 소나무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결하게 묘사한 수묵화 한 점, 한 점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전시장소는 아람누리 갤러리 누리 제2전시장이며, 전시기간은 4월 26일부터 5월 1일까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하다.
뉴스
고양신문
2024.04.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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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정의 한의학』 저자, 고광석 대명한의원장자연을 이해하고 어긋나지 않은 행동만으로도 건강한 생활[고양신문] 고양신문, 건강넷, 사과나무 의료재단이 주최하는 가 지난 25일 사과나무교육센터 대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강의는 고양시민의 건강을 위해 오랫동안 진료해온 한의사이자, 저자인 대명한의원 고광석 원장이 들려주는‘상고시대 백 세 건강법’이다. 고광석 원장은 경희대 한의대를 마치고 동 대학원에서 한방 병리학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30대 초반 소문학회(素問學會)와
오피니언
노미화 사과나무마음건강센터 센터장
2024.04.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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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국민의 대표를 뽑는 총선이 끝났습니다. 사회 교사의 숙명처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우리 지역에 필요한 정책을 함께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업 그 자체로 의미가 없는 건 아니지만, 유권자가 아닌 학생들에게 이 시간은 어쩌면 때가 되면 늘 하는 민방위 훈련 같은 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학생 자치를 담당했던 중 겪었던 일화가 떠올랐습니다. 선거 수업 5분을 남기고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2016년 7월, 학생회장 입후보 마감이 끝나 2팀의 경선이 확정된 다음 날 아침 교무실 문이 열렸습니다.
오피니언
송원석 일산양일중 교사
2024.04.2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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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시 모미지다니공원에 가면 눈에 익은 육각 지붕의 정자 하나가 연못가에 외롭게 서 있다. 안내판에는 “이곳에 있는 육각정은 한국경기도벽제관 부근에 있었던 것으로 1918년 옮겨졌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라고 친절하게 일본어와 한국어로 설명되어있다. 이처럼 일본인들조차 인정하고 있는 우리의 정자가 어떠한 사연으로 낯선 일본 땅으로 건너가게 된 것일까 자못 궁금하다.매년 3월 14일이면 고양시 행주산성 충장사에서는 임진왜란 3대첩의 하나인 행주대첩의 승전을 기념하는 가 열린다. 당시 전투가
오피니언
윤병열 고양문화원 고양학연구소 전문위원
2024.04.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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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얼른 귀부터 씻자.”희영이라는 고등학교 때 친구는 누군가 내 험담을 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내 손을 잡고 수돗가로 갔다. 이미 안 좋은 얘기는 다 들었고 마음도 상했는데 귀를 씻는다고 없던 일이 되나 싶었지만 친구가 시키는 대로 했다. 위로하려는 마음을 다치지 말게 하자는 생각 때문이다. 내가 손가락 끝에 물을 묻혀 귀에 뿌리고 “이제 됐지?”하고 억지로 웃어 보여야 그 의식(?)이 끝났다. 그때는 뭐 이런 게 문제를 해결해줄까 싶었지만, 생각해보면 귀를 씻는 행위는 제법 효험이 있었다. 그렇게 하고 나면 들은 이야기는
오피니언
박미숙 『그림책은 힘이 세다』 저자
2024.04.1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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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선거가 끝났다. 한바탕 말싸움이 끝난 느낌이다. 말싸움 뒤의 허망함이 밀려온다. 민주가 이겼고, 국힘은 졌다고 표계산을 하지만, 진짜 이기고 진걸까. 어쩌다 대통령이 된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경력이 전부인 인생답게 쩌렁쩌렁 말 정치를 한다. 이 말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생각하고 예측하는 능력은 모자란 것 같다. 당연하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경험하고 쌓이지 않으면 잘 하기 어렵다.윤석열 대통령은 어쩌다 대통령이 되었을까. 확실하게 한몫한 건, 더불어민주당과 언론이다. 진보를 내건 정치인들의 도덕성 논란과 이 논란 덕
오피니언
고양신문
2024.04.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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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도시인에게는 고향이 없다고들 합니다.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곳, 훗날 늙고 작아진 몸으로 돌아가 안기고픈 곳이 없다는 의미에서 그렇습니다. 그것이 무척 쓸쓸하게 느껴진 저는 고향을 하나 만들기로 했습니다. 마흔을 앞두고 보니, ‘아는 시골’ 하나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춘천에 있는 한 선원에 다녀왔습니다. 노년에 혈혈단신으로 시골에 기거하기에는 불안한 감이 있어 선량한 사람들이 모인 곳 근처에 터를 잡을 요량입니다.오가는 데만 9시간이 넘게 걸리는 여정이다 보니, 길동무로
오피니언
김수지(노파) 작가
2024.04.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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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예부터 아이들이 밥을 잘 안 먹거나 키가 안 크면 “보약 한재 먹어야 하지 않냐”는 이야기를 어르신들이 많이 하시곤 했다. 요새는 건강기능식품이 많기 때문에 한약을 먹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몸이 허약해졌다고 생각이 들 땐 이 말이 가장 먼저 나온다. 이처럼 우리 일상 속에 한약은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허약 체질 개선이나 어린이 성장, 식욕 부진뿐만 아니라, 비염, 소화기 질환 등 각종 만성 병증에도 좋은 효과를 내기 때문에 한약을 찾는 어린이 환자가 많다. 하지만 어린이들의 경우 한약의
오피니언
현자경 경희서울한약국 한의학박사
2024.04.1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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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봄기운이 완연하고 따뜻한 날이 이어지면서 등산, 달리기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운동은 종목을 막론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다치기 쉽고 무릎 관절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무릎 반월상 연골파열은 종종 발생하는 무릎 질환 중 하나다.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반달 모양의 구조물이다. 연골판은 외부 충격으로 손상이 생길 수 있지만, 그보다는 빠르고 격렬한 운동으로 생기는 경우가 더 많은 편이고 또
건강·의료
박일호 서울척탑병원 관절센터 원장
2024.04.1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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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10일 4·10 총선 고양시 최종 투표율은 68.51%로 집계됐다. 선거인수 92만4312명 중 총 63만326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고양시 투표율은 전국 투표율(67%)과 경기도 투표율(66.6%)보다 높았다. 고양시 3개 구 중엔 일산서구가 69.2%로 가장 높았다. 덕양구는 68.8%, 일산동구는 67.2%를 기록했다. 고양시 이번 투표율은 지난 21대 총선 투표율(67.7%)보다 0.81%p 높은 수치다.
정치·행정
고양신문
2024.04.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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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최근 고양특례시는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필자는 그 변화 중 하나가 벤처투자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고양특례시는 벤처투자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경제자유구역 지정, 기업 유치,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하면서 벤처투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제야 깨닫고 있다. 결국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이 기업이라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벤처투자는 기업을 육성하고 성장시키는 원동력이자 핵심요소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벤처투자는 기업의 운영과 성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중앙
경제·부동산
김용덕 고양시정연구원 자족경제연구실장
2024.04.0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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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언론중재위원회 산하 선거기사심의위원회는 지난 3일 문화일보의 "도의원 시절 유치원 교사 괴롭힘 민주 김영환 '학부모 갑질' 논란"이란 제목의 보도에 대해 '주의사실 게재' 결정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선거기사심의위는 문화일보의 해당기사가 “특정 후보에게 불리한 보도를 함으로써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주의사실 게재 결정을 내렸다. 주의사실 게재 결정은 선거 기사의 내용이 법과 선거기사 심의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위반해 유권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고 해당 위반사실을 독자에게 알
정치·행정
고양신문
2024.04.0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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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정치시민물결과 기후정치바람 그리고 단비뉴스는 4월 10일 총선이 기후위기 대응의 전환점이 되도록 각 지역 후보의 기후정책을 점검하고 기후유권자의 목소리를 담은 기사를 연재합니다. 단비뉴스는 10일 예정된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녹색정의당, 개혁신당,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 여섯 정당의 공약 중 기후 관련 공약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최근 사과, 대파 가격이 오른 것은 기후위기 때문에 생산이 안 돼서 그런 건데 정부는 계속 어떻게 하면 가격을 낮출까만 얘기하고 있으니까 관점이 다르다는 생각이
정치·행정
박정은, 이은별, 전나경, 전예나, 최원석 오마이뉴스 기자
2024.04.0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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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4월 16일 아침, 나는 광주 조선대병원에 있었다. 전날 아버님이 쓰러졌다는 소식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는 했지만, 아직은 보내드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슬픔이 코앞까지 찾아오진 않았다. 의식 없는 아버님이 혹시나 깨어나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를 하며 대기실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했다. 오전 10시경이었을 것이다. 승객 전원 구조라는 자막이 달린 속보 뉴스를 보았다. ‘그래, 다행이네,’ 하는 생각뿐이었다. 당장 눈앞에 생사를 오가는 아버님과 그걸 두려워하는 남편을 위로하는 데 온 신경이 쏠려 있었다. 이것이 끔찍한 사고
오피니언
김민애
2024.04.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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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선거일이 다기오고 있으나 막상 선거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쓰는 건 조심스러워진다. 모든 진영이 선거 승리를 위해 혈안이 되어 있으니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유권자로서 할 소리는 해야 한다. 고양시 4개 선거구에서 여러 명의 후보가 당선을 위해 유권자들 앞에 이런저런 공약을 내놓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각 후보들이 내놓은 다양한 공약들이 다 실현된다면 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이 될 것이다. 그러나 국정을 책임지는 국민의 대표들을 뽑는 선거치고는 국가운영에
오피니언
정범구 전 주독일 대사
2024.04.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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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따스한 봄바람, 새싹 돋는 흙냄새, 그리고 형형색색의 꽃들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계절, 봄. 봄은 새로운 시작과 활기찬 에너지를 상징하지만, 운전자들에게는 위험한 불청객을 데려온다. 바로 졸음운전이다. 봄철에는 잦은 기온 변화, 미세먼지, 그리고 긴장감 완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졸음운전 위험을 높인다. 겨울 추위를 견뎌낸 후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면 자연스럽게 긴장감이 완화되고, 잦은 기온 변화는 피로 누적을 가속한다. 또한, 미세먼지는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고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을 감소시켜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경찰청
오피니언
이광수 일산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경감
2024.04.0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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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기후 위기의 시대, 해수면상승으로 국토가 수몰될 위기에 처한 국가는? 네덜란드 연안과 이탈리아 베네치아도 종종 거론되지만, 동남아나 남태평양의 저개발 국가들이 대부분이다. 특히 호주 북동쪽에 있는 투발루, 솔로몬제도, 마셜제도, 키리바시 등 섬나라들은 긴급한 지구촌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들 섬에서는 해안가에 주로 공동체를 이루어 살기 때문에 해수면상승과 허리케인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삶의 터전이 무너지면 복구는 더디고, 특히 여성과 아이들, 노인들의 삶은 더욱 힘겨울 수밖에 없다. 이들 마을 주변에는 우리네 소나무처
오피니언
한동욱 에코코리아 이사
2024.04.0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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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고양신문
2024.04.0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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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동강할미꽃이 피기 시작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김금호 사무처장이 보내온 사진에 예쁜 꽃포기가 하늘을 향해 수줍은 듯 미소짓는 모습이 담겼다. 3월 중순 넘어가면서부터 꽃이 피기 시작했다면서 예년보다 한 주일쯤 이르다고 한다. 지구온난화, 기후변화가 동강할미꽃에도 영향을 준 건 아닐지 김 처장은 걱정한다. 동강할미꽃은 전설에 나오듯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할머니 허리처럼 줄기가 굽어 머리를 숙인 채 피는 여느 할미꽃과는 사뭇 다르다. 회갈색 석회암 절벽 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핀다. 토양의 산성도에 따
오피니언
박수택 생태평론가
2024.04.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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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종종 피켓을 들 일이 생긴다. 알리고 싶은 진실이 있어서, 함께하자고 권하고 싶은 활동이 있어서 그렇다. 지하철역에서, 사람이 많은 대로변에서 피켓을 들고 자주 서 있었다. 두렵거나 긴장되는 마음이 든 적은 별로 없다. 나의 의견이 시민으로서 존중받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욕하고 지나가는 시민들이 나의 일상을 침범하거나 무너뜨리지 못할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고등학교 교문 앞에서 피켓을 들었을 때는 떨리고 위축되었다. 눈빛 하나에 심장이 쿵 내려앉는 기분을 느끼고, 무관심하게 스쳐가는 동료들 사이에서 몸을 웅크린 채
오피니언
양지혜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활동가
2024.03.28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