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 애니꼴, 여류화가 10인 초대전

아트스페이스 애니꼴에서 열리는 '한국 여류화가 10인전'에 전시되는 황정자 화가의 작품 '장미와 사과'.

[고양신문] 풍동 애니골에 자리한 순수미술 갤러리 아트스페이스 애니꼴이 기획 초대전 ‘한국 여류화가 10인’을 연다. 전시에 참여한 강승애, 공미숙, 김정숙, 김경복, 백광숙, 신영은, 유영준, 이광미, 이현, 황정자(가나다순) 작가는 (사)한국여류화가협회 멤버로서 풍성한 활동 경력을 자랑하는 중견 화가들이다. 그동안 서울과 지방에서 10여 차례의 전시를 함께 열어왔다.

참여 작가들은 이번 전시에 각각 대작 1점과 소품 1점을 출품했다. 작품 형식은 추상과 구상이 골고루 섞여 있고, 조형 작가도 한 명 있다. 다양한 작가가 모인 만큼 작품 세계도 10인 10색이지만, 하나같이 여성 화가 특유의 섬세한 미감을 품고 있어 유사성과 차이점을 비교 감상하는 재미를 준다.

모임의 대표 황정자 화가는 “고양에 아트스페이스 애니꼴이라는 매력적인 전시 공간이 생겨 반갑다”면서 “순수미술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며 창작자와 감상자 사이를 이어주는 소중한 전시 공간으로 널리 소개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지난해 문을 연 아트스페이스 애니꼴은 고양시 유일의 사설 순수미술 전시공간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개인전이 아닌 단체전을 기획한 것은 갤러리 개장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피노와 카페 애니골을 함께 운영하고 있는 김희성 대표는 “애니꼴에서 전시를 열고자 하는 작가들의 요청이 이어져, 보다 많은 작가들에게 공간을 개방하고자 그룹전을 기획하게 됐다”면서 “오랜 시간 미술계를 지켜온 중견 여류 작가들에게 박수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작품을 꾸준히 창작하면서도 발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작가들을 발굴, 소개하는 작업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별도의 전시 관람료는 없다.
 

아트스페이스 애니꼴 기획전
한국 여류화가 10인


기간 : 8월 29일(화) ~ 9월 30일(토)
주소 : 일산동구 애니골길 70
문의 : 010-5290-5904

 

 
(왼쪽 위 부터)김정숙, 신영은, 백광숙, 유영준, 김경복 (오른쪽 위 부터)이광미, 이현, 황정자, 강승애, 공미숙 작가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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